홍덕보 묘지명 덕보가 숨을 거둔 지 사흘째 되던 날 어떤 객이 북경으로 가는 사신을 따라 중국으로 떠났는데 그 가는 길이 삼하를 지나게 되어 있었다. 삼하에는 덕보의 벗이 있는데 이름은 손유의이고 호는 용주다. 3년 전 내가 북경에서 돌아오는 길에 용주를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해 편지를 남겨 덕보가 남쪽 땅..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9.06.01
이옥 - '거미를 읊은 부' 이자가 저녁의 서늘함을 맞아 뜰에 나가 거닐다가 거미가 있는 것을 보았다. 짧은 처마 앞에 실을 날리며 해바라기 가지에 그물을 치고 있었다. 가로로 치고 세로로 치고 벼리로 하고 줄로 하는데, 그 폭이 한 자가 넘고 그 만든 것은 규격에 맞으며 촘촘하고 성글지 않아 실로 교묘하고 또 기이하였다...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9.03.15
자청비 '자청비와 문도령' 이야기는 '세경본풀이'의 서사성을 강조한 제목으로 제주 무가인데, 농경신의 탄생을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신화의 주인공인 여성 자청비는 신적 지위를 획득하고 이끄는 능력에 있어서는 남성신들을 능가한다. '자청비'는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인 여성의 강한 모습을 지니고 있..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9.03.12
바리데기 바리데기 1. 바리공주의 탄생과 부모와의 이별 옛날에 천별산을 다스리는 오구대왕이 있었다. 나라를 잘 다스렸는데, 정전(正殿)이 비어 있는 것이 흠이었다. 여러 종실과 시신백관이 간택할 것을 권하자 대왕은 간택을 허락하는 전교를 내렸다. 나라에 영을 내려 간택을 하는데, 이간택, 삼간택을 하여..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9.03.06
덴동어미화전가 1. <덴동어미 화전가> 전문 가셰가셰 화젼을가셰 지기젼의 화젼가셰 잇가 어늣가 마참 三月이라 동군니 포덕니 츈화일난 가맛고 화신풍이 화공되여 만화방창 단쳥되 이른乙 일치말고 화젼노름 여보셰 불츌문외 다가셔 소풍도 려니와 우리비록 여자라도 홍쳬잇계 노라보..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9.03.06
덴동어미화전가 해제 덴동어미 화전가] Ⅰ. ‘덴동어미 화전가’의 배경 1. 조선 후기 사회 중세 봉건사회의 해체기 또는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이행기라고 일컬어지는 조선후기사회는, 그 명칭이야 어떻든 역사의 전화기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전환기는 기존의 체계나 이념 질서가 부정되기 시작..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9.03.06
[스크랩] 회소곡 한,중 역대명문감상(16) : 회소곡(會蘇曲), 삼불청간 ( Sam Bul Cheong Gan ),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8.10.25
[스크랩] 누항 - 정총 陋巷누항 정총 陋巷生涯只一瓢 누항생애지일표 門堪羅雀轉寥寥 문감라작전요요 樹頭病葉知秋下 수두병엽지추하 階面新苔挾雨驕 계면신태협우교 懶慢有如&#23878;叔夜 나만유여혜숙야 醒狂或似蓋寬饒 성광혹사개관요 邇來三逕荒松菊 이래삼경황송국 五斗令人尙折腰 오두령인상절요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8.10.25
[스크랩] Re: `단사표음` 단사표음(簞食瓢飮) 簞 : 대광주리 단 / 食 : 밥 사 / 瓢 : 표주박 표 / 飮 : 마실 음 【뜻】한 소쿠리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라는 말로, 매우 소박한 생활이라는 뜻. 【동의어】簞瓢陋巷(단표누항) 【출전】<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 【고사】 공자는 일생 동안 무려 3천 명의 제자를 두었다고 .. ~ 운율 있는 글/古展詩調 200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