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 산성을 가기 위해 온달 관광지를 갔다
온달산성은 온달 관광지 내에 있는데 온달 관광지에는 연개소문 촬영장과 온달산성,온달동굴 등이 있다
전번 출석수업중 시간이 비어 한국근대사?던가 막간을 이용해 들어가 듣고 있었는데 그 선생님이 마침 동북공정에 대하여 자료까지 가지고 오셔서 자세히 얘기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고맙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었다
그러면서 무슨 얘기끝에 단양의 온달산성이 고구려때 쌓은 것이라고 꼭 가보라고 권하시며 특히 찾아가는 길이 남한강을 구비구비 끼고 돌아가는 길이라 너무 멋있다고...흑...제보다 젯밥에 더 관심이 쏠려서리....
나는 이 멋있다..아름답다...하는 말에는 원래 꼼짝을 못한다 그래서..당장 가볼 수 밖에....
서울서 2시간이면 충분히 가는 거리를 네비게이션이 잘못 가르켜주는 바람에 한 세시간 반이 더 걸린 듯....
덕분에 남한강은 커녕 차 한대도 잘 안다니는 무지막지한 무셔(ㅋ)운 산길을 돌고 또 돌아 갔다나.....
연개소문과 태양사신기의 촬영장이라는데 그래도 제법 잘 지어졌다
우습게 생각했다가 의외로 여기서 시간을 한참 보냈다
드디어 온달산성 올라가는 길....
멀리 발밑으로 남한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삼국의 영토확장이 치열하던 때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구려 온달장군이 길이 682m의 소규모로 지은 산성이라는 안내문이다
손으로 하나 하나 어쩌면 저렇게도 잘 쌓았는지...
그 시절 고생했을 선조들을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이 짠했다
무엇을 연구하는 사람들인지 산성 위에다 아예 텐트를 치고 있엇다
산성에서 한동안 앉아 남한강을 바라보며 적당히 불어오는 봄바람을 좀 쐬다가
동굴 생각이 나서 내려왔다
온달동굴인데 역시 석회동굴이라 참 멋있었다
시간이 너무 늦어 아쉽게도 삼분의 일 지점 밖에 구경을 못해 아쉬웠다
이 고장의 명물인 올갱이탕과 감자전 , 더덕무침에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우선 먹는데 정신 팔려 마구 먹다보니 ...더덕무침만 남았다..ㅎㅎㅎ 이거라도 찰칵..
남한강에서 잡은 무공해 올갱이로 끓인다는 올갱이탕은 정말 시원했다
더덕무침도 너무 맛있었고...또 먹고프다...쩝
온 산에 진달래가 붉게 물들었고 가는 곳마다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해
봄의 정취를 실컷 느끼게 해주어 너무 행복했다
유적지를 탐방한다는 명목을 걸고 핑계겸에 봄바람을 실컷 쐬고 돌아다니며
이런 아름다운 계절을 가진 우리나라가 너무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온달이 성을 쌓아 지키려 했던 것처럼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내 땅 내 나라를 꼭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야말로 구비구비 흐르는 남한강의 절경을 따라 흘러 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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