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이야기

[스크랩] 신어상

눈자라기 2008. 10.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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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과 그림은 김수로왕릉의 정문인 납릉정문에 새겨진 장식으로 인도불교의 상징인 코끼리 두상과,
불교석탑을 보호하는 형식의 신어(쌍어) 두 마리의 모습이다.
 
왕릉 정문에 불교를 의미하는 이런 문양들이 새겨져 있다는 것은 당시 왕과 불교 사이에 무슨 관련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두마리 물고기 문양은 인도 아요디아에서는 죄를 씻어주는 신앙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인도 아요디아에서 두마리 물고기 문양을 찾는 것은 쉬운일이다.
관공서의 성문 위나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 하나,
숭선전비의 태양무늬나 신어 코끼리 문양은 가야시대부터 있었던게 아니라 조선시대 어느 이름없는 예술가에 의해 그려 넣어진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다.
여기에 대한 답은 김병모교수의 말로 대신한다.
 
"수로왕릉에 그려진 쌍어문이 조선시대에 어떤 목수가 갑자기 그것을 만들어 넣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전서부터 있던 쌍어를 그려 베끼고 베끼고 또 베끼고 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물고기 모양같은 것은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기본 포맷, 즉 '물고기 두 마리가 마주보고 그 가운데 중요한 물건이 있다' 라는 기본 포맷만은 안 바뀌었을 것이다. 이곳의 쌍어가 불교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존속되어 온 것은 틀림없고, 공식적으로 한국에 불교가 들어온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기원 372년 보다 상당히 빠른 그런 시기에 불자들이 인도로부터 한국쪽으로 이동 하였다는 증거는 되는 셈이다"
(KBS부산 네트워크기획 '지방시대를 연다'참조)

출처 : 賢雲齋 현운재
글쓴이 : 성고운(3)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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