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c 에 이르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칼 막스의 좌파적 예술론, 콩트의 실증주의 철학등이 대두되면서 부르주아계층이 확대되어 가고 있었고, 문학에 대한 요구도 늘어났다. 그 동안 인상주의적 비평에서 조금 더 과학적인 비평이 요구받게 된 것이다.
여러 자연과학적 방법의 발전이 비평 분야에 영향을 미처 영국에서부터 전기가 문학연구의 가장 오래된 형식으로 발현되었다. 18세기 보즈웰의 '존슨전', 말온의 '드라이든전'등이 그것인데, 다양한 형태의 전기가 확립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에서 작가의 전기를 사회적이고 문학적 배경에서 쓰려고 한 것은 19세기인데, 고드윈의 '초서전', 스콧의 '드라이든', 드레이크의 '셰익스피어'과 같은 작품들은 후에 매슨의 '밀튼전', 도든의 '쉘리'와 '셰익스피어', 프로드의 '칼라일'에 까지 이르렀다.
프랑스에서는 생트뵈브와 랑송에 의해 전통적 문학비평의 방법론이 대두되었다. 생트 뵈브는 "나는 모든 문학연구가 언젠가는 인간정신의 분류를 정립하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브륀티에르는 "비평의 목표는 문학작품들을 감정하고 분류하고 설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랑송도 "각 문장에 대해 작가의 상상력이나 지성을 움직이게 한 말이나 텍스트나 사건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비평은 작품자체의 대한 탐구이며 영향관계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의미했다.
그렇지만, 랑송의 문학사는 여러 개인들의 역사로 되어 있는 것이었다. 작품의 발생을 설명하려고 하며 지나치게 쉽게 읽히기를 바라는 방법을 문학적인 특수성을 설명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생트뵈브역시 작가의 의도와 텍스트의 언어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도 없으며 불투명한 것도 없다고 이야기하므로써 추후에 형식주의 비평가들에 의하여 '의도의 오류'라는 신랄한 비판을 받게 된다.생트 뵈브는 '정신의 박물관학'으로 비평을 표방하며 '그 나무에 그 열매' 라는 지론을 세웠다. 작품을 알고자 한다면 작자를 먼저 알아야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폴릿 텐느는 '영국문학사'를 통하여 문학결정의 3요소로 '인종', '환경', '시대'라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인종은 작가의 개인적인 기질을 말하는데 선천적인 병이나 건강상태 유전적인 요인으로 개개인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특징적인 행동이나 습관, 사상등을 이야기 한다. 환경이란 작가와 작품을 감싸고 있는 사회적인 환경요인을 말하는데 시대와 혼동될 염려가 있으나 사회적인 체계라든지, 사회시대적인 특성들을 이야기한다. 시대는 작가와 작가간의 영향관계를 말하는데 서로 닮으려고 하는 속성, 작가의 위상과 의미등을 이야기 한다.
뗀느는 실증주의적 입장을 취했는데 기계적 법칙이라는 결정론을 고수하였다. 그리하여 인간과 문학을 연구해야 할 대상으로만 파악했다. "우리는 이 생명체를 나포해야 한다. 그것을 재창조해야 한다. 문서를 고립된 것으로 연구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이다"라고도 말한다.
이와 같이 생트 뵈브와 떼느, 랑송은 유럽과 미눅의 인상주의적인 감상비평을 밀어내고 과학적 비평을 정립하게 되었다.
원전비평으로 프레드슨 바우어즈가 꼽히는데, 그는 '와전으로부터 원전을 보호하자'는 이념을 내걸었다. 우리나라의 고소설의 경우도 필사본 -> 목판본 -> 구활자본(딱지본) -> 신활자본(현재) 로 발전되어 왔는데 이본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필사본의 경우 원전의 확정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원전을 확정해 나가는 과정을 바우어즈는 5단계로 설명하고 있는데, 문서적 증거수집 -> 기본적인 텍스트(스토리의 결정)-> 판본들의 상이점들 대조 조사 -> 판본들의 족보 -> 결정본 확정이다.
그레브스타인은 '당대 비평의 전망'에서 역사 전기적 비평의 여섯 가지 항ㅂ목 가운데 가능한 것들을 찾아 작품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다고 말한 바가 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전기적 생애(biography)이다. 작가의 전기적 사실, 병력, 재산정도, 결혼, 연애관계, 학력, 가족관계 등 출생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사실들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것에 관하여 리온이들은 포괄적 연대기, 문학적 초상화, 유기적 전기라는 전기의 유형을 제시한 바 있다.
포괄적 연대기란 작가의 관한 자료들을 시대순서별로 나연하여 제시한 것을 말하고, 문학적 초상화란 시각적이고 간단명료하게 기술되는 방식으로 저자가 선택하여 제시한 작가의 성격양상만을 대하도록 나타난 것이다.
유기적 전기란 비평가가 해석하는 방향으로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하나의 예술로 접근하고 있다.
그레프스타인의 전기 다음으로 평판과 영향이 있는데 평판이란 작가의 신뢰도와 공신도를 이야기한다. 짧은 예로 이상은 '오감도'라는 시를 연재하다가 독자들의 거친 항의가 빗발쳐 연재를 중단하기에 이른다. 영향이란 동료 작가나 후배들에게서 받거나, 미친 영향도를 이야기한다. 작가들 간이나, 작품의 구성요소끼리 서로 닮으려고 하는 속성을 가지게 되는데,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이것을 '간텍스트성'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이런 영향관계는 '외적증거'를 토대로 - 그가 일전에 영향관계를 밝힌 사실- 이루어 지면 좋지만, 대부분이 그렇지 못하고 작품안에 숨어들어 있는 '내적증거'에 의존하게 된다.
해리 르빈은 문학이 그 자체의 역사를 갖도록 해주는 요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을 '문학적 관습'이라고 하였다. 한 번 생겨나면 인간의 실생활에 밀착되어 고착디려고 하는 속성을 말하는데, 그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여 현재의 상황을 지속하려는 속성이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문학사를 보면 명멸한 수많은 장르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장르들은 필요성이 소멸하면 사라져 버리는 운명에 처한것이다. 그관습으 바로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의미파악과 감상이 저해받는 바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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