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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1972년 11월, 제17차 정기총회에서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산을 말한다. 인류문명과 자연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산인 세계유산은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이를 후손에서 전해야 할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 유산이다.
이에 유네스코에서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일람표에 각국 문화재를 등록,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보호되어야 할 시설들이 소실되거나 파괴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대표적인 예로 이라크를 들 수 있는데 이라크에 있는 수많은 이슬람 문화와 바그다드의 각종 고고학적으로 그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들이 미국에 의한 전쟁으로 한 순간에 잿더미로 돼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네스코는 이를 막기 위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문화재 관리소홀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무었이 좋은가?
1972년 총회 후 현재까지 총 1백37개국 8백12개의 세계문화유산이 등록되었지만 이 같은 등록건수는 해가 갈수록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문화재 보유국은 상당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국내외로 부터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되어 이에 따르는 고용 기회와 관광수입이 늘어난다. 관광자원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의 세계로 각국에서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열을 오리는 이우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점이다.
그동안 문화재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던 정부라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의 계획과 관리를 향상시킬 수도 있고, 또한 지역 및 국가의 자부심을 고취, 보호를 위한 책임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이점은 문화재 보유국이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된다고 하드라도 유네스코에서 소유권에 관한 통제를 한다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과 동일하게 소유권이 주어지고, 국내법도 여전히 적용된다.
세 번째 이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국제협력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기금으로부터 기술적, 재정적 원조를 받게 되는데 이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에서 효율적으로 문화재를 관리,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자원이되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이와같은 이점은 등록된 유산의 보전, 관리 의무가 뒤따라야한다는 양심적 의무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유산 등록현황>
세계유산 등록건수(2005년 11월 현재)
1백37개국 812건
(문화유산 6백28건, 자연유산 1백60건, 복합유산 24건)등록
철저한 심의 후 유산으로 등재돼
일반적으로 세계유산은 한해에 기껏 해봐야 한두개(소)만이 등록될 뿐이다. 때로는 3,4년 동안 선정될 기회조차도 없기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문화재 보유국은 등재 그 자체가 훈장을 받았다고 해도 손색이 없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에는 크게 봐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구분이 되는데 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문화유산의 경우는 독특한 예술적 혹은 미적인 업적, 즉 창조적인 재능의 걸작품을 대표할 것, 일정한 시간에 걸쳐 혹은 세계의 한 문화권 내에서 건축, 기념물과 정원 및 조경 디자인, 관련예술 또는 인간 정주(일정한 곳에 자리잡고 삶)등의 결과로서 일어나 발전사항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것,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 끝으로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 사진이나 인물과 가장 중요한 연관이 있는 것 등이 되겠다.
한편, 자연유산에는 생명체 기록, 지형발달과 관련하여 진행중인 중요한 지질학적 과정, 또는 중요한 지형학적 특징을 비롯하여 지구사의 주요단계를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사례이거나 육상, 담수,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군의 진화 및 발달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중요한 생태학적, 생물학적 과정을 보여 주는 훌륭한 사례, 특별한 자연미와 심미적 중요성을 지닌 빼어난 자연 현상이나 지역, 과학적 또는 보전적 관점에서 뛰어난 보편적 가치가 있는 멸종 위기종을 포함하는 것을 비롯하여, 생물다양성의 현장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서식지가 되어야 자연문화유산 등재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조건의 충족이 되어야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가는하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훈장과 다름없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세계문화유산 꾸준한 관리가 중요
우리 나라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7가지. 선정된 대다수 문화재들이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어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다.
모든 세계문화유산이 잘 관리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 유네스코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를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하고 있다. 지구촌 곳곳의 문화재들은 현재도 지진, 폭풍우, 화재, 기상이변 등의 자연적인 요인에 의해 파괴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부주의, 전쟁,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 날로 황폐화되고 있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현재 25점이 있는데 전쟁으로 파괴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옛 유고지역의 역사도시와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에쿠아도르의 갈라파고 섬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유네스코가 문화재 복원 및 관리를 지원한 사업에는 인도네시아의 보로두부르 사원, 태국의 수코타이 궁전, 네팔의 카투만두 계곡 유적지, 이집트의 누비아 유적지, 파키스탄의 모엔조다로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국의 자국 문화재 보호 노력과 유네스코 활동이 더해져 문화유산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이는 곧 정성과 노력을 통해 보호되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아 가야 하는것이다. 국내 문화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일은 당연히 반길 일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온갖 문화재에 콘크리트를 발라 복원하는 등의 어리석은 문화재 관리는 제발이지 없어져야 할 모습이다.
이것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존재하는 이유인 것이다.
<아시아 주요국가별 세계유산 보유현황>
한국(문7)
종묘(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불국사.석굴암(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중국(문21, 자4, 복4)
자금성(1987), 만리장성(1987), 돈황석굴(1987), 진시황릉(1987), 황산(1990), 라사의 포탈라궁(1994), 소주고대정원(1997), 천단(1998), 용문석굴(2000), 명과 청시대의 황릉(2000)
일본(문9, 자2)
법륭사불교유적(1993), 희로성(1993), 야쿠시마(1993), 경도기념물군(1994), 나라기념물군(1998), 니코사당과 사원(1999), 규우슈우유적 및 류큐왕국유적(2000)
인도(문19, 자5)
아잔타석굴(1983), 타지마할(1983), 마나스야생보호구역(1985), 함피기념물군(1986), 산치불교유적(1989), 후매윤무덤(1993), 다르질링 히말라야 철도(1999)
스리랑카(문6, 자1)
시리기야 고대도시(1982), 신하라자삼림보호구역(1998), 담블라 황금사원(1991)
태국(문3, 자1)
수코타이유적(1991), 아유타야유적(1991), 반치앙고고유적(1992)
다보탑의 석사자상(원래는 4개 였으나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다)
불국사 극락전의 비로자나불
석굴암의 본존불(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는 이 불상을 동양 무비의 걸작이라고 찬탄했다)
고은은 이 석불 앞에서 "모든 이 나라의 찬미 형용사는 그곳에 모여들었다가 하나씩 하나씩 다른 것 을 찬미하기 위하여 나갔으니 석굴은 하나의 형용사로는 도저히 찬미할 수 없다"고 고백하였다.
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은 "보지 않은 자는 보지 않았기에 밀할 수 없고, 본 자는 보았기에 더욱 말할 수 없다."라고 그의 저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 말했다.
석굴암 내부의 인왕상(밟힌 악귀가 웃고 있는 모습이 해학적이다)
수원 화성
해인사의 장경각
장경각 안의 경판들(팔만대장경)
종묘
종묘
[출처] 세계문화유산과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작성자 감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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