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名
● 명(名)과 휘(諱)
현대에는 호적명 하나로 통용되고 있다.
살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높여서 함(銜)이나 명함(名銜)이라 하고, 더 높여서 존함(尊銜) 이
라고도 한다.
반면 돌아가신 분의 이름은 휘(諱)를 붙여서 경의를 표한다.
휘(諱)란 왕이나 높은 사람이 죽은 후 그 생전의 이름이다.
휘(諱)의 풍속은 중국에서 시작 되었으며 한국에는 삼국시대에 전파된듯 하다.
휘법에는 피휘(避諱)와 결필(缺筆)의 두가지 경우가 있다.
보통 돌아가신 선조의 생전 이름을 휘라고 칭한다.
다시 말해 그 어른의 휘(諱)자는 ○자○자 입니다라고 말하고 절대 살어 계신 어른을 휘자라고 말해서는 않된다.
살어 계신 어른은 함(啣)자가 ○자○자 입니다라고 말한다.
○ 아명(兒名)
초명(初名)으로 어렸을 때 부르는 이름이다,
이는 특별한 뜻이 없이 먼저 출생한 장남(長男)이면 대자(大者), 두번째는 두재(斗才) 등으
로 부르다가 5. 6세로 성장하면 본명(本名) 즉 항렬자에 준하여 항명(行名)을 짓는다.
○ 관명(冠名)
남자가 20세가 되면 관례(冠禮-머리를 틀어 올려 상투를 매고 갓을 썼음)의식을 올린 후 성년
(成年)이 되면 지어서 부르는 이름으로 관명을 자(字)라고도 했다.
이때에 의식을 주관하는 주례자(主禮者)는 미리 자(字 : 이름)를 정하여 두었다가 정중히 백
지(白紙)에 써서 본인에게 내려준다.
이때 주례자는 서당의 훈장(訓長:선생)이나 가문(家門)의 덕망(德望)있는 어른으로 정한다.
자(字)는 집안 어른이나 스승, 선배 등이 성인이 된 것을 대견해 하는 뜻으로 지어 주었다.
○ 아호(雅號)
옛날에는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임금, 부모, 스승과 존장의 앞에서만 사용했고 다른 사람들
은 함부로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동년배, 친구, 그 외 사람들은 자(字)를 불렀고, 어린 사람이나 격이 낮은 사람, 또
는 허물없는 사람에게는 호(號)를 지어 불렀다.
호는 남이 지어 줄 수도 있고, 스스로 짓기도 했었다.
호는 요즘도 쓰이는데 문필가나 행세하는 사람들이 이름대신 사용하고 있다.
옛날에는 호(號)가 일반화되어 있지 않았다.
서생(書生)으로서 덕망있는 사부(師父:선생)를 정하여 어떠한 학문(學問)을 공부하여 어느 한
계를 깨우치고 본인이 이를 터득하였을 때 그를 인증(認證)한다는 뜻으로 그의 성격(性格)등
을 고려(考慮)하여 그의 스승인 사부(師父)가 호(號)를 내려 주는데 사부에게서 호를 받음을
대단한 영광으로 알았으며 이를 동배(同輩)들은 부러워했다.
또는 동문(同門)의 벗(친구)끼리 서로 호(號)를 지어 불러주기도 하며 타문(他門:다른 학당)
일지라도 심기(心氣)가 맞는 시우(詩友)나 문우(文友)끼리 호를 지어 주어서로 존경하는 옛
풍습이 있었다.
이 외에 자호(自號: 본인이 지은 호)도 많이 볼 수 있다.
○ 시호(諡號)
공신(功臣)이나, 중신의 사후에 공적이 많은 사람에게 국가에서 내리는 호(號).
시호를 내려 주는 것을 증시(贈諡)라고 하였으며, 죽은 뒤 장례 전에 증시하지 못하고 훨씬
뒤에 증시하게 되면 그것을 추증시(追贈諡)라고 하였다.
○ 존칭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을 높여서 존대할 경우에 아무 씨(氏) . 아무 선생(先生). 무슨 옹(翁)
등의 존칭어를 쓰는데 이는 경우에 따라 쓰이는 곳이 다음과 같이 각각 다르다.
* 씨(氏) : 성명(姓名) 또는 이름자나 성자 밑에만 붙인다.
* 선생(先生): 성명 또는 아호(雅號) 밑에 붙인다.
* 공(公) : 남자(男子)의 성(姓). 아호(雅號). 시호(諡號) 또는 관작(官爵) 밑에 붙인다.
* 옹(翁) : 남자 노인(老人)의 성 또는 성명 밑에 붙인다.
* 장(丈) : 남자의 직함(職銜)이나 아호 밑에 붙여서 어른이라는 뜻을 나타낸다.